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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류재춘  작성일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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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혹한, 혈관을 조심하라

<위클리오늘 홍상수 기자>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잃지 않으려고 모든 혈관을 수축시킨다. 개인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몸의 혈관은 약 75%가 막히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 겨울철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장기에 공급되던 혈액이 줄어들면서 기관에는 피가 모자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겨울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점차 늘기 시작해서 12~1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겨울철 사망률은 다른 계절보다 10~25%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면서 추위와의 한판승부가 시작됐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요 심혈관질환의 증상과 특징, 대처요령 등에 대해 알아봤다.

 

◇ 뇌졸중
혈관 부위가 터지거나 좁아지면 혈전(혈관 내 피가 굳어서 생긴 작은 핏덩이)으로 막히기도 한다. 혈전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되고 반대로 막히면 뇌경색이 된다. 이를 합쳐 뇌졸중이라고 한다. 고혈압 같은 위험인자를 갖고 있으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은 2~10배 정도나 높아진다. 뇌졸중은 예전에는 주로 노인들에게만 발병하는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비교적 젊은 연령인 40대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뇌졸중 증세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갑자기 한쪽 팔 다리나 안면의 마비로 나타나기도 하고, 언어장애가 오기도 한다. 또 한쪽 또는 양쪽의 시각 장애로 물체가 둘로 보이기도 하고 어지럽거나 극심한 두통, 균형감각을 잃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은 다른 질병과 달리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짧은 시간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진찰을 받아야 한다. 
 
 
◇ 협심증
협심증은 심장근육의 혈류 공급 감소로 심근에 허혈(혈액의 유입이 어려워 일어나는 혈행 장애) 상태가 초래되어 환자가 흉통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이 때는 치료로 심장 근육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이 가능한 상태다. 협심증은 주로 운동 시 동반되는 가슴 깊숙한 곳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오며 안정 시 수분 내에 소실된다. 간혹 목이나 턱, 왼쪽 팔 안쪽에도 통증이 온다. 협심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다. 
 
 
◇ 심근경색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은 총 3개다. 혈압이 높고, 흡연을 즐기며, 평소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운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면 동맥경화가 온다. 동맥경화로 혈관내벽이 좁아지고, 파열되어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피가 통하지 못해 심장 근육의 일부분이 파괴되어 죽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흔히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경우가 심근경색에 해당한다. 
 
심근경색은 협심증에 비해 가슴 통증의 정도가 훨씬 심하며 15~20분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활동을 하거나 안정을 취하거나 상관없이 나타나며, 식은땀이나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한다.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으로 인해 심장이 갑자기 멈췄을 때 심폐소생술의 응급조치 없이 4분이 경과하면 순식간에 뇌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10분을 넘기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를 취하면 생존율은 80%까지 높아진다.
 
심장질환전문의 류재춘내과 류재춘 원장은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하게 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무리가 따른 다”며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심근경색에 대한 주위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예방 방법
 
심혈관질환은 혈관이 70%정도 좁아질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예측할 수가 없다.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심혈관 질환은 혈액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혈관의 저항이 커지고 혈압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된다. 또한 혈관벽에 노폐물이 쌓이면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기적인 운동이 바람직

정기적인 운동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심장 능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25% 이상 낮춘다. 규칙적인 운동과 칼로리 제한을 통한 체중 조절은 인슐린 내성을 개선시키고 고혈압, 콜레스테롤, 혈액응고, 염증 등 심혈관질환과 연관된 많은 위험인자를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체계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의 탄력성을 좋게 하며 심장으로부터의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한다. 이와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며 체중조절 및 혈압 조절에 높은 효과를 보여준다. 
 
과격한 운동 삼가야 
 
겨울철 운동은 강도와 시간을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많이 쓰는 과격한 운동은 물론 농구나 축구, 스쿼시같이 승부욕을 자극하는 운동은 감정적으로도 격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처럼 혼자서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또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땀이 약간 날 정도’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등산, 조깅, 빨리 걷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이 좋은데, 운동 강도는 최고 심장박동수의 60∼85%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대체로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최고 심장박동수가 된다. 우선 10분간 전신 준비체조를 하고 본격적인 유산소 운동을 10-15분간 하다가 3분간 쉬는 식으로 3차례를 반복하고 다시 10분간 정리체조로 총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추울수록 준비운동 많이 해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이 있는 사람, 40세가 넘어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은 겨울철 새벽운동은 가능하면 삼가고 기온이 높은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새벽과 아침의 찬바람은 혈압을 순간적으로 높이기 때문에 오전 6~11시는 심근경색,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이다. 
준비운동은 시간보다는 중심 체온이 상승해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추운 날씨일수록 강도가 세져야 한다. 운동 후에는 마무리 운동도 필요하다. 20분간에 걸쳐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체온과 혈압 등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 관절 스트레칭으로 부상과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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